2013년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아쉬움이 균형의 상실이었던만큼 2014년의 목표는 균형(balance) 잡기로 잡아보려 한다. 작년보다 좀 더 계획적으로 일과 여가의 균형을 찾고 앎의 증진 뿐 아니라 감정적, 신체적 건강의 기쁨을 누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이성적이거나 감성적일 경우, 너무 많거나 모자랄 경우, 너무 빠르거나 느릴 경우, 너무 구태의연하거나 혁신적일 경우, 너무 조심스럽거나 경솔할 경우, 너무 진지하거나 가벼울 경우,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경우, 너무 강하거나 약할 경우 등일 때는 자신을 잘 밀고 당겨야 한다.” – Duke Robinson, 좋은 사람 컴플렉스

Plan

올해는 12개의 personal resolution과1 몇 가지 research milestone들이 있다. 그 중 personal resolution들은 연중 지키고 싶은 것들이지만, 내 스스로 잊지 않고 좀 더 심혈을 기울여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각에 1개월씩 할당해주었다. Research milestone은 상반기만 기록했는데, 그것은 가는 과정에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계획은 6월에 다시 구성할 예정.

# Month Personal Research
1 January Self monitoring Study hierarchical topic layers
2 February Get some rest -
3 March Practice writing Fix thesis plan
4 April Update CV and websites Backup and organize datasets
5 May Embrace the uncomfortable Do refactoring
6 June Keep eye on the job market *Submit 1st thesis draft*
7 July Volunteer for the good -
8 August Play your guts out! -
9 September Say thanks -
10 October Work out -
11 November Network -
12 December Retrospect *Submit 2nd thesis draft*

Specifics

다음은 일, 여가, 사회공헌의 세 가지 목적과 감정, 지식, 건강의 세 가지 영역에 대한 세분화된 목표들이다.

  • 박사논문 작성: 2015년 8월에 졸업하는 것을 목표삼아 올해 초심과 중심을 보면 좋겠다.2
  • Update CV, websites3 and data lists
  • 차차 어디로 취직 또는 진학할지 진지하게 알아보고 고민해볼 때인듯.

여가

  • Hang around with Raspberry PI. 최근에 선물로 하나를 받기도 했고, 올해 7월에 Kano도 배송돼서 오니까!
  • 올해도 영화 연구를 계속하게 된만큼 영화를 좀 더 심도있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극을 하면서 연극을 보는 눈이 생긴 것처럼, 영화를 보는 눈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

사회공헌

  • 올해도 Team POPONG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범위의) 사회공헌을 계속하고 싶다. 기존에 하던 연구와 맞물려서 POPONG keyword hierarchy (ontology)를 구성하는 등, 그 동안 서비스 개발에 치중하느라 소홀했던 데이터 분석 작업과 시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겠다는 생각.

감정 계발

  • 나, 가족, 가까운 친구, 동료, 지인 등과의 관계의 균형 찾기
  • 그동안 나는 똑똑하고 냉철한 사람보다는 마음이 따뜻하고 눈이 빛나는 사람으로부터 매력과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아왔다. 그런 사람과 한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면서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내 인생의 cofounder를 찾았다고 확신하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그런 사람에게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게 스스로 인격과 감정적 성숙도를 꾸준히 높여야겠다는 생각.

지식 축적

  • Python, Java, JavaScript 실력을 쌓는다.4
  • French를 배운다. 새로운 언어를 얕게라도 알게되면 세상을 보는 눈은 훨씬 넓어지니까.
  • Study PostgreSQL5.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는 상이한 분야지만, 데이터를 하는 사람으로서 데이터베이스를 심도있게 알수록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요새 사용하고 있는 PostgreSQL를 유연하게 다루고, 기회가 되면 MongoDB도 잘 알면 좋겠다는 생각.
  • Parallel processing6 감 잡기.
  • 그 외에도 여유가 된다면 security7, UNIX commands 공부나 AWS를 활발히 사용해본다거나 프로그래밍8과 알고리즘9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

건강

  • 평상시에는 수영이나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어느 순간 내킨다면 잠시 채식주의자로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Many of the entries here came from a blog post by Matt Might

  2. 교수님께서는 졸업을 3년 뒤로 예상하면 4년 뒤가 되고, 4년 뒤로 예상하면 5년 뒤가 된다고 하시지만.ㅎ 

  3. lucypark.kr, dmlab.snu.ac.kr/~lucypark. 특히 후자에는 그 동안 작성한 코드들도 리팩토링한 후 공개하면 좋겠다. 

  4. Read “Getting Started with D3”, “Python for Data Analysis” and dig d3py

  5. 특히, 그 동안 Soundex for PostgresWho’s behind Postgres가 궁금해왔다. 

  6. Figure out why gevent doesn’t work sometimes and read “자바 병렬 프로그래밍”. 

  7. password salting, rainbow table, PKI, MITM, Sniffing, Spoofing, XSS, … 

  8. 최후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어야한다는 점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Uncle Bob의 “Clean Code”는 꼭 읽어봐야겠다. 

  9. By starting with “쉽게 배우는 알고리즘: 관계 중심의 사고법” and The Elements of Statistical Lea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