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dynamic하고 결정은 greedy하기 때문에 계획은 online adaptation 하게 마련이다. 1 그런 관점에서 1년 앞을 내다보는 연간 계획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짐과 계획을 세우고 기록해두면 바쁜 일상 중에 큰 그림을 떠올리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재밌게도, 균형을 찾자던 작년 초의 목표 중 상당수는 달성한 것 같다? 정서적 편안함을 많이 찾았고, 무엇보다 일과 여가 중 일에 많이 쏠려있던 삶이 어느 정도 정상 범주에 들어온 듯한 느낌적 느낌이다. 한편 작년의 personal resolutions에는 다음의 개선점이 있다:

  1. “Networking”은 미리 계획하는거라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행사, 미팅 제안 등)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
  2. “Working out”은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밥 먹듯이 꾸준히 해야하는 것.
  3. “Playing your guts out”은 굳이 마음 먹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듯;
  4. 매달 목표를 정하기에는 한 달은 생각보다 너무 짧다 ㅎㅎ 목표의 granularity를 낮춰도 될 것 같다.
  5. 작년의 목표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boundary 내의 일들이었다. 올해는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더욱 집중해도 되지 않을까.

위의 점들을 보완해서, 2015년의 모토는 “Give thanks” 한 가지로 정한다. 방식은 세 가지:

  1. Explicitly express thanks to those I am thankful (ex: by spending time together)
  2. Embrace the uncomfortable
  3. 연락이 오면 답장은 빨리빨리

사실 위의 1, 2번은 2014년의 resolution 중에서 가장 하고 싶었지만 미흡했던 것들이기도 하다. 내 삶에는 언제나 참 감사한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호의를 돌려주는 것에 좀 무심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오는 연락만 받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감사함을 느끼는 분들께 내가 먼저 연락하고 표현해야겠다는 생각. 3번은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면서 또 연락을 너무 spontaneous하게 많이 주고 받다보면 overwhelm이 되어서 잘 안되는 부분인데, 조금씩이라도 개선해나가면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2

Some minor goals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마이너한(?) 목표들이 있다.

    • 올해는 졸업을…ㅎㅎ 그리고 keep an eye on the job market.
    • KoNLPy를 더 쓸만한 녀석으로 발전시키기. (근데 이건 일인가 여가인가?)
    • 트렌드를 좇는데는 그래도 RSS만큼 좋은 도구가 없는듯하다. RSS 열심히 tracking 하기!
    • 연구실 식구들 챙기기.
  1. 여가
    • 작년에 영화보는 눈 좀 만들고 싶다고 해놓고보니 책 보는 시간은 확 줄고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느낌-_-; 올해는 다시 책도 많이 보기!
    • 멀리 해외여행이 아니라도 주말마다 소소하게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모처럼 야구 관련 프로젝트도 시작하게 되었으니 야구 경기도 보러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
    • Kaggling
    • 드립커피를 시작했다! ㅎㅎ
      • 2015년의 모토에 맞게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베풀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벌써 올해 들어서 시작한 일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다.
      • 작년쯤부터 향기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의 감정을 좌우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8할은 lovit 군 덕 :)
      • 열심히 배워서, 올해는 아끼는 모두에게 맛있는 한 잔씩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 4월에 아마도 있을 커피 박람회도 기대!
    • 블로그 좀 더 신경쓰기
      • 원래 글을 습관적으로 쓰다가 특이하게도 2, 3년 전쯤부터 글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커졌는데, 올해는 블로그를 통해서 두려움을 많이 버리고 싶다.
  2. 지식축적 & 연구
    • Apache Spark, Julia 들여다보기.
    • Statistical NLP 관련 논문을 더 많이 읽고, 한국어 NLP 관련 좋은 논문 쓰기.

그리고 올해도 포퐁은 가늘고 길게 키워나가기.
그나저나 2월이 다갔는데도 여전히 새 것 같구나, “2015”라는 문자열은.ㅎㅎ

  1. 생뚱맞지만 이러한 이유로 정치인의 공약이행률을 계산해서 그것을 맹신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공약은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 상황에 따라 계획을 수정할 줄 아는 융통성도 정치인에게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

  2. 지킬 수 있을까? 내 스스로도 적으면서 반신반의하고 있기는 하다… ^^;